HAND – 윤미희 졸업생을 만나다
Name
Mi Hi Yun
VDAS ADVANCED 62nd
HA&D
Position
2D/3D Motion Graphic Designer
핸드의 디자인팀에서 모션 디자이너로 근무하고 있는 윤미희 졸업생을 만나보았다. 우리는 윤미희 졸업생이 HAND에 입사하기까지의 과정과 VDAS에서의 경험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한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VDAS 62기를 졸업한 윤미희입니다.
Q.
VDAS를 다니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저는 VDAS를 다니기 전, 의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슈즈디자이너로 일했습니다. 작은 회사라 다양한 업무를 맡게 되었는데 그중에서도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나 시즌 컨셉을 시각화하는, 기획 과정에 흥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브랜딩의 성격을 갖고 있으면서도, 비주얼적으로도 풍부하고 스토리도 담을 수 있는 영상 디자인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영상 둘을 배우는 학원을 등록해 포트폴리오를 제작했지만, 이력서를 넣는 곳마다 아무런 소식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VDAS 선배님들의 작업물을 접하게 되었고, 당시 제 작업과의 격차에 충격을 받아 VDAS를 등록했던 기억이 납니다.
Q.
현재 회사에 취업하기까지 어떠한 과정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A.
VDAS 어드밴스 과정 후 4개월간 핸드 산학을 했습니다. 동기들과 함께 실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회사 생활을 했습니다. 산학 전부터 핸드 작업물들을 보며 꼭 일해보고 싶었는데, 직접 그 과정에 참여해보니 즐거웠고, 팀 내 분위기도 너무 좋아서 더욱 일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산학이 끝나고 6개월 후 핸드 채용공고에 지원해 3개월간의 수습 기간을 거친 뒤 정직원으로 입사했습니다. 수습 기간 동안 롯데멤버스 브랜드영상, 웅진 교육컨텐츠 제작에 참여했고, 꼭 정직원이 되고 싶은 마음에 최선을 다했던 것 같습니다.
Q.
브이다스가 자신에게 어떠한 변화를 주었는지 궁금합니다.
A.
주변을 돌아보고, 함께 성장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VDAS에서 1년 동안의 시간을 되돌아보면, 항상 혼자였던 적이 없었습니다. 같이 밤새고 동고동락 했던 친구들에게 많이 의지했고, 각자의 작업이 바쁜 와중에도 서로 돕는 것에 아낌없었던 경험이 생각납니다. 동기가 있었기에 다같이 더 성장했던 것 같습니다. VDAS에서 동기들과 함께 도우며 성장한 시간 덕분에, 주변에 대해 조금이라도 도우려는 습관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나뿐만 아니라 항상 주변에 대한 관심으로 열려있고, 도우려는 사람이 더 좋은 디자이너가 될 것 같습니다.
Q.
회사소개와 주로 하는 업무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A.
저는 핸드의 디자인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핸드는 크리에이티브 비주얼을 중심으로 캐릭터를 활용한 영상부터 뉴미디어까지, 다양한 브랜드 영상을 제작합니다. 또한 ‘킹스라스트데이 같은 자체 캐릭터 컨텐츠도 있습니다. 아직은 배우는 게 더 많습니다만, 기획부터 디자인, 제작까지 업무 전반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좋은 멤버분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점이 항상 즐겁습니다.
Q.
브이다스를 다니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A.
마지막 셀프브랜딩 과정에서 고생 아닌 고생을 하여서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 당시 제 작업은 영상의 컨셉이 아닌 저의 취향대로만 만든다고, 교수님께 한 달 가량 좋지 않은 피드백만 받았던 때가 있습니다. 그 기간에는 아무리 노력해도 전에 해왔던 아트웍이랑 비슷하다는 피드백만 있었고, 작업에 진척이 없어 답답하고 힘들었습니다. 동기들이 정말 잘 도와줬고, 끈기 반 오기 반으로 그 시기를 잘 극복했습니다. 교수님께 결국 좋은 피드백을 받게 됐는데, 그날은 너무 행복해서 한 달 만에 두 다리 뻗고 잤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엔 정말 힘들었지만, 지나고보니 실무에선 다양한 업무를 하게 될것을 고려해 저의 경계를 넓히게 해주신 교수님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VDAS SELF BRANDING PROJECT – EXPLORE
Q.
현재 브이다스를 다니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A.
지금의 실력이나 상황이 좋지 않더라도, 본인의 가능성만큼은 무한하다는 믿음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VDAS 재학 시절에 잠도 못 자고, 작업은 맘에 안 들고, 안 좋은 피드백만 받을 때, 지칠 때도 종종 있었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이렇지만, 치열하게, 노력하면 앞으로는 좋아질 거라는, 어쩌면 막연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저의 경우 그런 믿음이 VDAS에서 저의 한계점(?)을 계속 유지할 수 있던 힘이 된 것 같습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꾸준히 치열하게 노력하신다면, 여러분이 좋아했던 작업보다. 더 멋진 작업을 하시는 디자이너가 되실거라고 믿습니다.
Q.
가까운 미래에 이루고자 하는 단기 목표는 무엇인가요?
A.
영어 공부를 해서 해외 튜토리얼이나 디자인 자료들을 맘껏 편하게 보고싶습니다. ㅎㅎ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VDAS에서 몸은 힘들기도 했지만, 그만큼 즐겁고 잊지 못할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예쁜 영상을 너무나 좋아하지만, 어떻게 시작하는지조차 몰랐던 저에게 VDAS는 날개를 달아준 곳이라 생각해 항상 교수님, 선생님, 동기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저도, 여러분도, VDAS에서의 배움과 추억을 거쳐, 즐거운 디자이너 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