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TIC PERSON – 송지원 졸업생을 만나다

Name

Ji Won, Song

Alumni

VDAS ADVANCED 58th

University

Cinematic Person

Position

2D/3D Motion Graphic Designer

시네마틱퍼슨에서 모션 디자이너로 근무하고있는 송지원 졸업생을 만나보았다. 우리는 송지원 졸업생이 시네마틱퍼슨에 입사하기까지의 과정과 VDAS에서의 경험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한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VDAS 58기를 졸업한 송지원입니다.

VDAS Advanced 58기 졸업생 송지원

Q.

현재 회사에 취업하기까지 어떠한 과정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A.

저는 애니메이션을 전공했습니다. 대학교 3학년 전공 수업에서 미디어 수업을 들었었는데, 그 때부터 영상 디자인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졸업 이후 서울로 상경해 브이다스를 다니게 되었구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ADVANCED 과정까지 무사히 수료하고, 이프웍스와 디스트릭트에서 두 번의 산학을 끝낸 후, 좋은 기회로 시네마틱 퍼슨을 알게 되어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시네마틱퍼슨 내부 전경

Q.

브이다스가 자신에게 어떠한 변화를 주었는지 궁금합니다.

A.

무엇보다 저 자신에 대한 믿음을 주었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였다고 생각합니다.
매 과정을 겪을 때마다 스스로의 좌절감과 우울을 이겨내면서 나는 해낼 수 있다라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각 과정을 한 단계씩 건너뛸 때마다 성장하는 제 모습을 보며 성취감과 자신감이 생겼고, 이제는 어려움이 생기더라도 어떻게든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라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Q.

회사소개와 주로 하는 업무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A.

저는 시네마틱 퍼슨에서 2D 및 3D 모션 그래픽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제품 소개 영상부터 기업 홍보 영상에 들어가는 전반적인 그래픽 작업, 또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컨셉 필름이나 이미지도 제작하고 있습니다. 시네마틱 퍼슨은 단순히 영상 제작을 넘어 각 브랜드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부터 연출진과의 긴밀한 협업을 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별로 다르지만, 보통 각 디자이너가 한 편의 영상을 전부 맡아 제작할 수 있도록 하는 셀 방식의 업무 프로세스로 진행됩니다.

시네마틱퍼슨에서 작업했던 영상물들

Q.

브이다스를 다니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A.

생각해보면 그냥 모든 게 다 추억이고 에피소드 같아요. 3차 시사 몇 일 전에 피시방에서 렌더링 돌리다가 다 날라가서 울며불며 시사 당일 아침까지 다시 걸었던 것, 브이다스 근처 24시 까페 돌아다니면서 맨날 밤샜던 것, 4차 때 일주일 치 짐싸와서 학원에서 숙박하며 작업했던 것 등등. 하지만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건 중간에 브이다스를 한 번 탈주했던 거에요. 어찌나 후회되던지.. 다음 수업이 시작되기 전까지 학원비 열심히 벌어서 다시 들어왔었죠. 저희 부모님은 아직도 모르십니다. 하하..

Q.

컨셉 필름으로 제작한 루이스 폴센 영상의 작업 과정이 궁금합니다.

A.

루이스 폴센은 덴마크의 대표적인 조명 브랜드입니다. 브이다스 때부터 조명 디자인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마침 시네마틱 퍼슨 대표님의 제안으로 루이스 폴센 영상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루이스 폴센의 슬로건은 ‘빛을 디자인하다’인데 저는 여기서부터 착안하여 기획 방향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인공적인 조명이 자연에 배치됨으로써 햇빛을 받아 식물이 자라고 꽃피우는 것처럼, 조명의 빛이 자연에 생명력을 불러일으키도록 하여 ‘빛의 정원’ 이라는 영상의 컨셉을 명확히 했습니다. 그리고 루이스 폴센의 가장 대표적인 조명 3가지를 선택하여 각 조명의 디자인에 맞게 움직임을 정하고, 그와 비슷한 식물군을 선정하여 제작을 진행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

현재 브이다스를 다니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A.

지나고 나서 보면 다 추억이고 즐거운 기억으로 남지만, 그 당시에는 얼마나 힘들고 지칠지 알아요. 다른 사람들과 비교도 하고, 막막하기도 하고… 이게 과연 끝이 날까 싶기도 하죠. 근데 그런 슬픈 감정에 매어있어봤자 자기 손해더라구요. 그럴 땐 아무 생각도 안하고 그냥 당장 해야할 일만 바라보면서, 일단 마음에 안들더라도 끝내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 어떤 작업도 100% 만족할 순 없더라고요. 자기 스스로를 잘 다독이면서 조금씩 나아가다 보면, 눈 깜짝할새에 VDAS도 졸업하고 산학도 끝나고 취직도 하게 돼요. 항상 어떤 작업을 하든 좋은 경험을 쌓는다라고 생각하면서 하시면 언젠가 본인이 원하는 행복한 미래가 펼쳐지지 않을까요?

Q.

가까운 미래에 이루고자 하는 단기 목표는 무엇인가요?

A.

개인 작업과 영어 회화 공부입니다. 개인 작업은 평소 하는 모션 그래픽 말고도 회화, 드로잉, 지브러시 등등 다양한 방법으로 색다른걸 제작하고 싶어서 현재 기획 중입니다. 대학교 졸업 작품 때, 애니메이션 말고 사운드 디자인도 제가 직접 만들었는데요. 이것도 다시 시작해서 음악부터 영상까지 전부 다 직접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35살 전에 해외 유학을 가는게 목표에요. 유학가서 그래픽 디자인에 대해서 좀 더 배워서, 아트 디렉터로 일하는 게 제 큰 꿈입니다.

졸업작품 SELF EXPRESSION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삶에서 무언가에 이렇게 열중할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오지는 않는다고 생각해요. 브이다스에서의 시간이 앞으로에 있어서 좋은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좌우명이 지나간 시간은 후회하지 않는다.’ 인데요. 나중에 뒤돌아 보았을 때, 그 순간에 아쉬움이 안 남는다는 건 무엇보다도 저를 단단하게 만든다고 생각해요. 제게 개인적으로 묻고 싶은 게 있으신 분은 편하게 연락 주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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