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 이종석 졸업생을 만나다

Name

Jong Seok, Lee

Alumni

VDAS ADVANCED 42nd

University

배달의 민족

Position

UI/ UX Designer

배달의민족에서 UX/UI 디자이너로 근무하고있는 이종석 졸업생을 만나보았다. 우리는 이종석 졸업생이 배달의민족에 입사하기까지의 과정과 VDAS에서의 경험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한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VDAS 42기를 졸업한 이종석입니다.

VDAS Advanced 42기 졸업생 이종석

Q.

현재 회사에 취업하기까지 어떠한 과정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A.

짧게 말씀드리자면 전 다큐멘터리찍다가 모션그래픽하다가 광고도 하다가 미국 유학도 가서 UX/UI 공부도 하면서 해외 취업도 경험했다가~ 현재는 배달의민족에서 재밌게 일하고 있어요. “왜 이렇게 여러가지를 했어요?” 라고 물어보신다면 “하고싶은게 너무 많아서요!” 라고 대답해드릴 수 있겠네요.

너~무 짧았죠?! ㅎㅎ 더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VDAS를 졸업하고 바로 포스트프로덕션 회사에서 TV CF에 들어갈 2D/3D 그래픽 작업을 했어요. 그 당시 저는 애프터 이펙트가 너무 잘하고 싶고 배우고 싶어서 포스트프로덕션에 취업하기로 결정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2번째 회사로 중소상공인들을 위한 광고 영상 템플릿을 제작하는 스타트업으로 이직을 했어요. 이때 처음으로 디자이너가 아닌 다른 개발자, 기획자, 마케터 들과 협업을 할 수 있었고 정~말 쉴 틈 없이 새로운 경험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지금까지는 저와 동일한 경험을 한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하지만 여기서 저는 남들과는 다른 길을 택하게 됩니다! 정말 정말 평범한 어느 날 예정에 없던 미국으로 떠나게 되지요!

Q.

미국에서의 생활이 궁금합니다.

A.

네, 물론이죠. VDAS를 통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Academy of Arts University 라는 학교에 UX/UI 전공으로 대학원 진학을 하게 되었죠. 무작정 도전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으로 미국행을 선택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영어공부하느라 고생했던 것 같아요. 수업때 대답하는 것 조차 쉽지 않았던..ㅠㅠ

A.

한창 공부에만 집중하던 이 시기에 제가 한국에서 일하던 회사가 미국 진출을 하게 되었죠.
마침 회사에 디자이너가 필요했기에 저는 낮에는 학교 공부 밤에는 회사일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을 왔다 갔다 하며, 정말 바쁘게 미국이라는 곳에 정착했어요.

본격적으로 미국에서 취업을 할 수 있는 비자를 받게 된 시기부터 저는 미국 내 회사에 취업을 준비하였고, 우여곡절 끝에 BLUEJEANS NETWORK라는 회사에 입사를 하였고 IT 회사들이 즐비한 실리콘밸리에서 UX/UI 디자이너로서 본격적인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죠.

영어도 엄청 못하고 미국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었지만 너무 운이 좋게도 대학원 졸업장도 따고 미국에서 UX/UI 디자이너로 취업해 일도 해보는 남들은 하기 힘든 소중한 경험을 했다고 생각해요.

Q.

회사소개와 주로 하는 업무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A.

저는 “세상에 없는 배달 서비스를 만들고 있어요!”라고 항상 제가 하는 일을 설명해요.
현재는 배달의 민족의 디자인실 그리고 딜리버리부문의 B마트디자인팀에서 앱 서비스의 사용성에 대해서 고민하고, 그것을 비주얼화하여 앱 화면에서 표현하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용어로 UX/UI 디자인이라고 하는 것을 주로 하고 있죠.

2019년 12월 6일부로 서울 전 지역에 그랜드 오픈한 B 마트라는 카테고리를 배달의 민족 앱 메인에서 보실 수 있는데요! 이 B마트 서비스의 모든 것이 저의 피, 땀, 눈물이 들어가 있는 소중한 결과물이랍니다. 팀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제가 속한 B 마트 디자인팀은 UI 디자이너라고 UI만 하지 않고 그래픽디자이너라고 그래픽만 하지 않고 서로 넘나들며 함께 일하고 있어요..

Q.

VDAS가 자신에게 어떤 변화를 주었는지 궁금합니다.

A.

저는 다큐멘터리를 하던 학생이었고 입시미술을 한 적이 없는 디자인 비전공자였어요. 이런 저한테는 기획하는 방법 디자인하는 방법 그리고 툴을 다루는 스킬적인 부분까지 모든 것을 알려준 시작점이자 정말 고마운 곳이지요. 하고 싶은 게 많던 시절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고 나는 할 수 있을지 불확실할 때 VDAS에서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고 그 정도로 자신감 넘치는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줬어요. 지금도 어딜 가든 “저 VDAS 졸업생이에요” 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자랑스럽답니다.

Q.

브이다스를 다니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A.

브이다스를 생각하면 정말 떠오르는 것들이 많아요. 매일 밤샘은 기본이고 좁은 고시원 생활,밤마다 야식으로 먹던 닭강정, 힘들 때 동기들과 찾아가던 꿀 막걸리 (다 먹는 것? ㅋㅋ) 그 모든 것들이 추억이지만 한 가지만 꼽자면, 졸업작품과 졸업전시회가 기억에 나네요. 정말 대규모 프로젝트이기도 했고 너무 힘들고 그만큼 마지막 결과물이 잘 나와서 졸업식날 완전 펑펑 울어버렸던.. 지금 생각하면 쑥스럽지만 그만큼 애정이 많고 최선을 다했었던 것 같네요.

Q.

UX/UI 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A.

뭔가 “타고나야 한다”, “평소에 사용성에 대해 관심이 있어야 한다” “논리적인 사람이어야 한다” 와 같은 책에서 볼 것 같은 말 말고 제 경험을 예로 들어 말씀드리자면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일이 하고 싶은 사람”, 그리고 “디자인을 통해 남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 즐거운 사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정말 재미있습니다 도전해 보세요!

Q.

현재 브이다스를 다니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A.

저는 아직까지도 VDAS 다니면서 밤샘을 할 때가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요즘은 후배님들의 작품을 볼 때마다. 너무 잘해서 자랑스럽고 나는 저렇게 못했는데 대단하다~ 하고 느껴요. 그래서 정말 진심으로 응원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뭐든지 재미있게 하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항상 프로젝트 결과물을 컨펌 받으로 선생님께 들고 나가면, “이게 뭐야??! 또 시작했네 와 어떡하지 이거?” 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엉망진창 결과물을 만드는 학생이었어요.

그렇지만 그럴 때마다 또 밤새워서 한번 해보지 뭐! 하고 친구들과 신나게 떠들면서 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지금 너무 불안하고 힘들다는 것 알고 있지만 자기를 믿고! 선생님들을 믿고 재미있게 공부했으면 좋겠어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이번 고비가 지나면 다음 고비가 온다 저희 회사에 붙어있는 글이에요 ㅋㅋ
매번 이 프로젝트만 끝나봐라 내가 아주 그냥~!! 할 때마다 정신 차려!! 하면서 보게 되더라고요 ㅋㅋㅋ 긴 글 읽어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진심으로 도움이 필요한 분들 이야기가 하고 싶은 분들 메일을 주시거나 학원으로 찾아가겠습니다!! 헤헤

인터뷰 기회를 주신 김성일 교수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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