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GEND FILM – 윤승림 졸업생을 만나다
Name
Seung Rim, Yoon
VDAS ADVANCED 52nd
REGEND
Position
Director / Motion Graphic Designer
뮤직비디오, 광고, 브랜드 필름, 무드필름, 아트디렉팅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RIGEND FILM의 창업자 VDAS 52기 윤승림 졸업생을 만나보았다. 우리는 윤승림 졸업생이 RIGEND FILM의 대표 및 헤드 디렉터로 거듭나기 까지의 시행착오와 VDAS에서의 경험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한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VDAS 52기를 졸업한 윤승림입니다.
Q.
브이다스를 다니게 된 계기와 졸업후 가장 크게 변화된 것이 있다면?
A.
조감독 생활을 하다 프로덕션으로 독립하기 전, 여유 기간이 있었습니다. 그때 브이다스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사실 오퍼레이팅적인 접근을 예상했는데, 근본적인 디자인 방식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메타포 및 요소들을 디자인할 때 가이드라인을 명확히 잡고 프로젝트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이 브이다스 졸업이후 근황이 궁금합니다.
A.
리전드필름 대표 및 헤드 디렉터로 활동중입니다.
Q.
회사를 창업하게된 계기가 어떻게 되나요?
A.
조감독 생활을 하며 경험을 쌓던 중 지인의 제안으로 함께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철저히 계산하며 예상 시기에 맞춰 창업을 준비했던 건 아니었고 조감독 생활을 버티고 버티는데 ‘어쩌다보니’란 표현이 맞을 거 같습니다.
Q.
회사소개와 주로하는 업무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A.
저희 리전드 필름(RIGEND FILM)은 윤승림/장동주 감독듀오가 헤드인 연출 및 제작 프로덕션입니다. 주로 뮤직비디오와 광고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SM, KIA, 인천국제공항, LG, BARREL, 아메바컬쳐 등 다양한 분야의 클라이언트들과 작업을 해왔고 현재 4월까지 총 5개의 프로젝트들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아직 창업한지 2년도 채 안된 신생 프로덕션이라 다양한 연출 스타일을 시도 중입니다.
Q.
회사를 다닐때와 스튜디오를 운영할때의 차이점이 있다면?
A.
남의 것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 과 진짜 내 것을 만드는 것 정도의 차이 같습니다.
둘 다 책임감은 필요하지만 근본적으로 다가오는 압박감이 다른 거 같아요.
Q.
운영을 하며 열정을 유지하는 방법이 있나요?
A.
아직 입봉한지 얼마 안된 새내기라 열정 유지에 대해 고민하는 건 좀 이른거 같지만 나름의 방법으로, 아이러니 하게도 제 욕심 혹은 오기를 포기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커머셜 작업을 대하는 프로 마인드를 갖추려고 노력하고, 이따금씩 기회처럼 주어지는, 자유도가 높은 프로젝트들에 욕심과 오기들을 쏟아냅니다.
Q.
최근에 진행하는 개인/업무적으로 소개하고싶은 작품이 있다면?
A.
HENRY의 MONSTER 뮤직비디오. 10시간만에 모든 촬영을 끝냈었고 모든 컷들이 하나하나 제 손을 탔습니다. VDAS 동기가 3D ARTWORK 작업을 함께 해줬구요. 사실 어마어마한 버짓의 작업보다 조금은 수고스러울지라도 제 손으로 퀄리티를 만들어내야 하는 작업들이 더 애틋한 거 같습니다. 다른 작업으로는 EXO LAY의 SHEEP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포스트 기간이 무척 짧아서 작업자분들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기획부터 아웃풋까지 재밌게 했던 기억이 나네요..
Q.
개인적으로 좋아하거나 추천하고싶은 작가나 작품이 있다면? (분야 상관없음)
A.
DANIELS VALLEE DUHAMEL 기부르댕 등 내러티브가 느껴지는 비쥬얼을 좋아합니다.
디자인 외 분야로는 DANIEL CLOUD CAMPOS, AYA SATO의 퍼포먼스 역시 같은 맥락에서 추천합니다.
Q.
창업을 생각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A.
조급해 하지 마세요. 조급함이 가져다 주는 건 불안과 스트레스 밖에 없는 거 같아요.
이건 제 경험담이자 여전히 제게도 필요한 생각입니다. 또, 현재 회사를 다니고 있다면 최대한 많은 것들을 내 것으로 뺏어온단 생각으로 작업 해보세요! 자신의 상황을 버틸 이유가 조금은 더 생길 거에요. 그러고난 후에도 더이상 배울 것이 없다면 그때 과감한 도전을 해보시는 걸 감히 조언해봅니다.
Q.
브이다스를 다니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A.
3차 프로젝트 ERROR 때, 처음으로 3D를 접했는데 단기간 내에 아웃풋을 만들어야 했을 때 막연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4차 프로젝트 MAGNETISM 작업 때 겁도 없이 리얼플로우를 건드려서 극한의 수면 부족을 겪었던 일도 잊지 못할 거 같습니다.
VDAS 3rd PROJECT – ERROR
Q.
가까운 미래에 이루고자 하는 단기 목표는 무엇인가요?
A.
구체적인 올해 목표로는 1편 이상의 논커머셜 개인 작업 입니다. 작년에는 MMARY와 함께 했었는데 일을 하며 짬짬히 진행해서 거의 6개월을 작업했던 거 같아요. 아직은 회사에 집중해야하는 시기지만 스케쥴 중 잠깐이라도 노력해서 CHOREOGRAPHY ART 영상을 작업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VDAS 재학 시절은, 제 영상 인생 중 가장 즐겁고 열정적으로 작업했던 시기입니다.
그 시간들을 충분히 누리시길 바래요.
VDAS 4th PROJECT – MAGNET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