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레드 이미지웍스 – 이은솔 졸업생을 만나다
Name
EUN SOL, LEE
VDAS ADVANCED 37th
Alfred Image Works
Position
Motion Graphic Designer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브이다스의 문을 두드렸던 꿈 많은 학생이 이제는 어엿한 모션그래픽 디자이너가 되었다. 2013년 알프레드 이미지웍스에서 제작한 현대카드의 ‘My Taxy’ 컨셉 영상을 우리는 기억한다.
본 프로젝트에서 이은솔 졸업생은 첫 리드 아티스트로 임했다고 한다. 부드럽고 아기자기함 속에 디테일한 디자인은 브이다스 출신 이은솔양의 특징이다. 브이다스에서는 이런저런 궁금함을 안고 알프레드 이미지웍스의 이은솔 졸업생을 만났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브이다스 37기를 졸업한 이은솔이라고 합니다.
Q.
브이다스를 다니게 된 계기와 졸업 후 가장 크게 변화된 것이 있다면?
A.
시각디자인과를 다니면서 디자인 공부를 해왔지만, 그저 막연하게 정지된 그래픽 보다는 움직이는 그래픽을 하고 싶다는 단순한 생각만 해왔어요. 그러던 도중 우연히 모션 그래픽 영상 하나로 인해 영상에 대해 심도있게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휴학을 하고 브이다스를 다니게 되었어요.
졸업 후 가장 크게 변화된 것이라면 아무래도 필드에서 일을 시작하게 된 것인 것 같았어요.
Q.
브이다스 졸업 이후 근황이 궁금합니다.
A.
2012년 어드밴스 졸업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던 도중 알프레드 이미지웍스에 취업하여 현재까지 모션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Q.
현재 회사에서 맡고 있거나 주로 하는 업무는 무엇인가요?
A.
초기 기획부터 제작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해요. 컨셉과 기획, 아트, 렌더링, 애니메이션, 후반작업 등 모션 그래픽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다양하게 맡고 있습니다.
알프레드 이미지웍스의 쇼릴 영상
리드 아티스트로 참여했던 현대카드의 ‘My taxy’ 컨셉 영상
메이플 스토리2의 시네마틱 트레일러 프로모션 영상. Look 부분의 연출과 제작에 참여했다.
Q.
공부를 할 때와 실무를 진행하며 느끼는 장, 단점이 있다면?
A.
공부를 할때는 아무래도 제가 좋아하는 작업을 제 의도대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제일 즐거웠죠. 그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단점은 그러다보니 자신의 스타일을 벗어나 새로운 스타일에 도전하기가 힘들어서 안주하게 되는 점이 가장 큰 단점인 것 같아요.
실무의 장단점은 그와 반대인것 같아요. 클라이언트의 제한적인 요구사항은 있지만, 다양한 작업에 도전하고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 생각해요.
Q.
실무를 진행하며 자신의 열정을 유지하는 방법이 있나요?
A.
아주 가끔이나마 짬을 내서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것. 이국의 풍경에서 여러 영감도 받을 수 있고 리프레쉬도 되요. 또는 신선하게 만들어진 웰메이드 모션 그래픽을 보는 것. 눈도 즐겁고 온몸으로 자극도 받아요. 또, 요즘은 개인 홈페이지 제작중에 있어요.
Q.
최근에 진행하는 개인적, 업무적으로 소개하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A.
2013년 겨울에 만든 제 개인작품을 소개하고 싶어요. ‘CHEEKY ALICE’ 라는 짧은 애니메이션인데, 고전동화의 기본 컨셉트에 기존에 없던 현대적이고 발칙한 캐릭터를 적용시켜서 새로움을 주고자 했어요.
개인적으로 작업한 Cheecky Alice 프로젝트
Q.
개인적으로 좋아하거나 추천하고 싶은 작가나 작품이 있다면?
A.
개인적으로 해외 스튜디오중에 PLENTY나 PSYSOP, 그리고 BUCK의 작업들을 좋아해요
Q.
현재 브이다스를 다니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A.
실무를 시작하고 나면 아무래도 ‘나만의 작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아요. 브이다스를 다닐 때 마음껏 자신의 끼를 펼쳐야 나중에 후회가 없을 것 같아요. 몸은 많이 힘들어도 돌아보면 그래도 그때가 행복한 때였던 것 같아요.
Q.
브이다스를 다니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A.
가난한 학생시절이라 매일 브이다스 근처 편의점에서 동기들과 함께 컵라면에 삼각김밥을 사먹던 기억이 나네요. 인심 좋으시던 편의점 사장님이 브이다스 학생인걸 아시곤 씨익 웃으시며 핫식스를 무료로 건내 주시곤 했었죠.
우이동으로 엠티를 떠났을때, 정말 미친듯이 뛰어 놀았던 기억도 나구요.
또, 프로젝트 마감 시즌에는 늘 시간은 부족하고, 잠은 자야겠고, 그래서 책상 두개를 이어 붙여서 시체처럼 그 위에서 자던 기억도 나네요. 동기들과 함께여서 그랬는지 하고 싶은 일이어서 그랬는지 그땐 모음 힘들어도 늘 즐거웠어요.
Q.
가까운 미래에 이루고자 하는 단기 목표는 무엇인가요?
A.
2015년이 되면서 개인적으로 작성한 버킷 리스트가 있어요. 소소하게는 다이어트부터, 아직 미완성인 개인 홈페이지 제작, 유럽 여행, 그 외 비밀 프로젝트 진행 등. 2016년이 오기전에 반 이상 이루는 것이 목표예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처음 브이다스에 갔을 때가 벌써 4년전이라니, 시간이 너무 빠르게 느껴져요.
그동안의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되었어요.